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로 여야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당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에게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 권력이 권력에 대한 절제를 하지 못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 등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이라며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총장을 출석시켜 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의 10여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단독으로라도 전체회의를 하려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감사과정의 사실관계를 따지겠다며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또한 내일도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법사위 전체회의를 요구하겠다고 나서면서 여야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