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가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판사 사찰에 대한 검찰의 태도는 민주주의와 검찰 의식 사이의 괴리를 드러냈다며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직무에서 배제된 윤 총장을 향해 그동안 정치 수사로 국정에 개입한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달리 수사로 정치를 하고 국정에 개입하며 사법부에 대한 불법 사찰 정치검찰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을 내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회 분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국정조사를 언급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대표의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희화화되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되지 않겠다며,신속히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명해주고 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닌 선공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통이 따르더라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권력기관 개혁을 거듭 언급하면서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