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3주간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진단 검사 확대와 역학조사 강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정 청장은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여개 지역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사 참여자가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 등을 고려해 검사 방식 세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정지역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전원검사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며 신속진단키트 역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