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는 정권의 권력형 비리에 사정의 칼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독재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수처가 독재를 위한 수단이란 주장까지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공수처는 김대중 정부때부터 20년 넘게 논의돼 온 것이며, 이념이나 정파적 문제가 아닌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도 2004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바 있고, 야당 유력 인사들도 과거에 공수처를 적극 주장했다며, 공수처가 철저한 정치적 중립 속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고 책임을 물을 길도 없는 성역이 돼 왔다는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수단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