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따라 최종 후보 선정 의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몫 추천위원이 사퇴한 만큼 결원을 채워야 한다고 맞섰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이 개정된 만큼 의결 정족수에 따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어설픈 지연술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 몫의 추천위원 1명이 사퇴했어도 의결 정족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야당 몫의 추천위원을 충원할 때까지 후보 선정을 미뤄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추천위원 추천을 요청해 추가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며 시급하게 의결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오늘도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당분간 여야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