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구 법무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백신 확보 문제가 쟁점이 됐다.

내일은 야권의 자진사퇴 압박 속에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행안위 인사청문회에선 친문 핵심의 현역 의원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가 선거관리 주무부처의 장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또 이용구 법무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특가법을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법 개정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다면서 이후 과정에 대해 후보자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도 전해철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장남 병역 면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백신확보에 대한 여야의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공세를 펴자 민주당은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며 강하게 맞섰다.

권 후보자는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내년 2-3월중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불필요한 음모론은 국민 불신만 키운다는 데 동의 했다.

의사 국시 추가 기회 부여 관련 질문에는 의료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의대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지인채용 특혜를 비롯한 각종 의혹들을 쏟아내며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본인이 여러차례 사과의사를 표명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변 후보자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