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탈당했다.

전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아버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과 당원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탈당 배경이라고 밝혔다.

다만, 핵심 의혹인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에 대해선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의 이진종합건설이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130배 불렸다며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