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년 2월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화이자와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인 200만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화이자 백신은 천만명분을 계약하고, 일단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 도입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면서,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백신구매의 법적인 권한은 질병관리청에 있습니다만, 백신만큼은 한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