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초 비공개로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상반기 때보다 적은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에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가 동원됐으며,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2일 실시된 상반기 훈련에 이은 것으로, 민간선박의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정부 소식통은 "통상 훈련 일정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훈련도 정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군과 해경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훈련을 할 때마다 일본이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