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김진욱 연구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직에 취임할 예정이어서 내년 1월쯤에는 공수처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출범을 이끌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이 지명됐다.

청와대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 중 김진욱 연구관을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오랜 논의 끝에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원만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특검 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등을 역임했다.

김진욱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직에 오를 전망인데, 공수처는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과 함께 이르면 내년 1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늘 오후 문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한두개 부처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 장관을 이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