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 방역조치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0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특히,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정세균 총리는 다만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더 분발해,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민 모두가 힘들고 지칠 때지만,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함께 모아야 위기는 우리 앞에서 빨리 사라질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 그리고 양보와 배려의 힘으로 이싸움에서 꼭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