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본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아동학대범죄 처벌법, 이른바 '정인이법' 등 민생법안 20여 건을 처리한다.

법안 처리에 앞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현안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달 후반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본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아동학대범죄 처벌법'을 처리한다.

본회의는 오늘 오전 10시에 개의해, 현재 여야 의원들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현안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긴급 현안질의 이후, 민생법안 20여 건이 상정될 예정인데 이번 임시국회 가장 큰 쟁점이됐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역시 포함됐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사업주에게 '징역 1년 이상, 벌금 10억원 이하'의 처벌을 부과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공포하고 1년 뒤 시행될 전망인데, 소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5인 미만의 사업장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3년의 법 적용 유예기간을 두기로 여야는 합의했다.

아울러 최근 전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는 '아동학대범죄 처벌법'도 처리된다.

아동학대 신고 즉시 조사를 의무화하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조사를 할 때, 출입 가능한 장소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 처리에 앞서, 국회는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 현안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에 관한 질의에 "2월 후반에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2월 식약처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국내 항체치료제의 연구 결과에 대해 "2월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투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