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한 반면, 국의힘은 전직 대통령 사면과 입양 문제 등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과의 소통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과 연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구체적 근거를 들었다며, K-방역의 위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꺼내든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선을 긋자, 최 수석대변인은 당사자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대통령 의견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합도 소통도 찾기 힘든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를 언급하며 역대 최악의 기자회견 기록이라고 혹평했다.

문 대통령이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일정 기간 내 입양 취소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점을 두고도 야권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린 아이가 마음에 안 들면 돌려보냐고 반문하며 대통령이 파양을 너무 쉽게 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하자는 취지였다며 무엇보다 아이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