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대상 1호'가 될 가능성을 묻는 야당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공수처법 통과 당시와 같은 여야의 대립이 예상됐지만, 주된 논의는 '공수처 중립성' 확보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진욱 후보자는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표적 수사' 등 검찰의 수사 관행 개혁과 견제에 무게를 두면서 공수처 설립의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청문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공수처가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기구이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게 만들었다며,독립성을 강하게 보장하기로 입법자가 결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반면 국민의힘은 무소불위의 권력기구인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직접 드러내며 중립성 확보 방안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공수처 수사 1호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김 후보자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오늘 인사청문회에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주식 취득과 위장전입 논란 등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미국 연수 중 육아휴직 편법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