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대전의 비인가 교육시설인 IM선교회 집단감염사태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대전의 대안학교에서 125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어제(24일) 광주에서 확진자와 관련된 보고가 있었다면서 대전 IM선교회의 집단감염사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하는 확실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어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가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초동단계에서 확실하게 제압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있는 대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이 반복되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자신의 판단"이라며, "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빠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중수본은 문체부나 교육부, 그리고 각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대전뿐 아니라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