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부산을 방문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달 1일 가덕신공항 부지를 찾아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동남권 지역 숙원 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야 지도부는 사흘 간격으로 부산을 방문하면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에 더 이상 희망고문을 드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특별법 처리에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하며,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민주당은 갈 길을 가겠다며 강행 처리 방침도 내비쳤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달 1일 부산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신공항 추진에 대한 당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공항 건설에 적극적인 반면,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교통정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부 차원에서 공항 문제를 책임있게 풀어달라고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