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정례회동을 갖고 주요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사법 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탄핵소추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인데, 국회법에 따라 오는 4일 표결에 붙여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열린 민주당, 정의당 등 범 여권이 발의에 동참한 만큼 통과가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은 '법관 길들이기'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예고됐다.

국민의힘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진상규명을 압박하면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보수언론의 '색깔론', '북풍 정치 공작'이라며 북한 원전 추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이 밖에도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코로나 손실보상제 등 '상생연대 3법',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등 쟁점이 산적해 있어 임시국회 논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