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선 황희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종사자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사청문회에 앞서 쏟아진 '도덕성 논란'을 의식한 듯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밝히겠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박사 논문 표절 문제와 배우자가 조기유학비를 절감하고,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 자격요건을 만들기 위해 미국 허위 유학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앞서 한 언론은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인용해 2019년 한해 가족이 쓴 돈은 720만 원으로, 한 달 평균 생활비가 60만 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하면서 자금출처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황희 후보자는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으로 있던 당시, 연구용역을 줬던 '스마트시티' 관련 보고서의 내용 일부를 박사 논문에 담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희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관련해 해명할 기회를 부여하면서 문체부 장관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황희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월 60만원 논란은 언론이 편의적으로 계산한 것이라며 한 달 300만 원 정도를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 의혹 역시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참고자료들이 비슷하다며 핵심적인 부분은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