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은 한미 공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이 굳건하기 때문에 현안에 있어 다소 상이한 의견이 있어도 조율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과제이기도 하고, 한미 간 소통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미중 갈등 상황에 대해 "한미동맹은 평화번영의 핵심 축이고, 중국은 전략적 핵심 동반자이자 최대 교역국"이라며 "양측 이익이 겹치는 기후나 평화구축 분야에서 우리가 미중 간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중 견제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쿼드'와 관련해선 "어떤 지역 협력이든 투명하고 개방적·포용적이며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