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안철수 의원 정부 여당 특검수용 결단 필요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참여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 공동안을 발표 했다.

범야권 연석회의 공동 특검법 추진 TF팀은 특검법에 포함될 주요 내용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주 쯤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수사 대상에는 현재 공소가 제기되거나 재판 중인 부분을 제외한 18대 대선관련 불법행위 일체와
수사 축소 은폐 의혹 등을 모두 포함하기로 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도 '비밀공개'에 해당해 수사범위로 삼았다.

특별검사는 여야 동수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에서 인사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특검 기한은 60일로 잡았지만, 두차례에 걸쳐 각각 30일과 15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이 같은 법안을 기초로 세부 검토작업을 벌인 뒤 당론으로 결정하는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오늘 열린 특검법 추진 공청회에서 각 측 대표들은 '특검 수용'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검찰과 군의 수사 결과를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연석회의의 힘과 지혜를 모아 특검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의원은 현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특검 수용'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