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각 정당 대표주자 선정을 위한 토론회가 본격화되면서,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페어플레이'를 외쳤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어젯밤 첫번째 TV토론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대목은 바로 '부동산 문제', 우상호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수직 정원도시 건설 공약이 비현실적이고 서민적이지 않다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놓고도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마찰이 일 것이라며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대혼란이 될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영선 후보는 경부선 지하화와 강변도로 위를 덮어 주택을 짓는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겨냥해 반격했다.

그러면서 "한강변 조망권의 공공성이 중요하고, 강변부터 낮게 짓고 높아지는 것이 잘된 설계인데, 상상하면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란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의 토론회는 오늘부터 본격화된다.




오늘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토론에선 오신환, 나경원 후보와 조은희, 오세훈 후보가 각각 40분씩 일대일 토론을 가진다.

높은 인지도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맞대결 토론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다음달 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힘은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달 4일 승자를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