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어제 강원 고성 민간인통제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월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이같이 밝히면서 해당 남성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어제 새벽 4시 20분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식별한 뒤, 작전 병력을 투입해 7시 2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군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 시설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