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한 현장 방문인데, 야당은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현장을 방문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이 힘을 합쳐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오는 2040년까지 동남권 인구의 대폭 증가와 지역 내 총생산을 2배로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부전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 행정공동체 조성 방안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송 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와 행안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2월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이후 1년 만이다.

오늘 부산 방문을 두고 야권에서는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용' 행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