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 보건소와 요양시설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접종 현장을 참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여야 정치권은 백신 접종을 한목소리로 환영했지만, 안전성과 접종 시기를 두고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시작된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보건소 직원들을 만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당부했다.

또 '1호 접종' 대상자인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과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가의 접종 모습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계획이 잘 준비돼 있어 차질 없이 빠른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한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도 백신 접종을 환영했지만, 안전성과 접종 시기를 두고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백신 접종이 일상 회복과 출발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문성과 투명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안전성이 보장된 백신"이라며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OECD 국가 가운데 꼴찌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면서 "겨우 접종을 시작한 것에 정부여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호언장담이 방역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