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주자로 오세훈 후보가 확정되면서, 여야 본선 진출자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야 각각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 를'을 둘러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에 오세훈 후보가 확정됐다.

100% 시민여론조사 투표 결과, 오세훈 후보는 41%의 득표율을 올리며 양강 구도를 이뤄왔던 나경원 후보를 5%포인트 차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오세훈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제3지대의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가급적 빨리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는데, 두 후보는 조만간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론조사를 할 경우 문항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또 안 후보가 출마할 경우 기호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등 '단일화 룰'을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범여권 후보들간의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8일까지 단일 후보 선출에 합의한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와 토론회에서 주요 현안에 관한 열띤 공방을 벌였다.

조정훈 후보는 공공주택 30만호 공급 등 박영선 후보의 공약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자, 박영선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과격하다"면서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도 조 후보는 기본소득 100만 원을 주장했지만, 박 후보는 자신의 소상공인과 청년 무이자 대출 공약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 토론 등 '충분한 검증'을 촉구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도, 정식 후보 선출일인 18일 이전에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