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 퇴임하는 이낙연 대표를 만나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 해내셨다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나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이낙연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표와 차담을 가진 뒤 "제주 4.3, 광주 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지난주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일반적 예측으론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구태 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내려간 것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열심히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