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이 조속한 북한인권법 시행을 요구하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김석기, 김기현, 지성호 의원은 오늘 오후 이인영 장관을 면담하고 북한 인권재단 출범을 비롯한 북한인권법을 제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장관 면담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이 제출됐지만, 공동제안국에 한국은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남매의 눈치를 보며 북한 주민의 인권 탄압에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에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가, 신속한 북한인권재단 출범, 남북 회담시 남북인권대화 실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 4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김석기 의원은 이 장관과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은 북한인권재단 구성에 대해 '장관 추천 몫 2인'을 적극 검토하고, 북한인권대사 임명과 북한인권결의안 참여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