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리나라에 도착해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리나라를 동시 방문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방한 기간 첫 일정으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 동맹을 비롯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회담에서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양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조금 전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에선 한미 동맹과 대북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내일 오전에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2+2 회의'가 열린다.

한미 양측은 2+2 회의에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지역 협력, 글로벌 협력 등 4가지 현안을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두 장관의 방한 하루 전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두 장관을 접견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 정책의 윤곽을 듣고 의견을 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