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주식 시장 활황 등으로 정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재산공개 대상자 천8백85명의 재산가액과 직책을 지난해 12월 31일자을 기준으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정무직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등이다.



신고한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10.2%, 1억3천여만원이 오른 14억천여만원이었고, 전체의 79.4%인 천5백여명은 늘었으며, 20.6% 3백89명은 재산이 줄었고, 이같은 재산증가는 지난해 부동산 공기지가 상승과 주가지수의 상승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억2천여만원 증가한 20억7천여만원을 신고했고, 청와대 참모 가운데 서훈 안보실장이 45억3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세균 국무총리는 5억6천여만원 줄어든 44억9천여만원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억7천여만원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억6천여만을을 각각 신고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 증가폭을 신고한 국무위원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전년도보다 2억5천여만원이 늘어난 17억9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5억3천여만원으로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았고, 20여억원 가까운 증가액은 대부분 주식투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