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내년부터 쓰이는 대부분의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렸다.

우리 정부는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하고,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 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역사와 지리, 공공 등 3개 사회과목 교과서 30종 대부분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다.

지난 2016년 검정 당시에는 사회 교과서 77%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었는데, 이번에 더욱 확대됐다.

역사 교과서에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기술이 축소됐다.

대다수 교과서가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거나, 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시정을 촉구하고,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본질을 일본 정부가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과 사죄·반성 정신에 입각해 역사 교육에 임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