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오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9일에서 2일로 1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당초 전대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민주당은 전대 전까지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비대위원장은 친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당대표 대행인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회견 후 민주당은 최고위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으며, 민홍철·이학영 의원 등 총 7인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에는 이상민 의원이 임명됐다.

다음 주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안규백·김경협·박완주 의원이, 내달 2일 당대표 경선에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