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공식 출마 선언 뒤 곧바로 광주를 찾아 본격적인 호남 표심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차기 당권 자리를 두고 예비 주자들이 물밑에서 조율을 시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은 오는 15일 후보 등록 이후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각각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와 전남의 당원들을 만나 호남 민심을 챙길 전망이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원 상당수가 몰려있고 수도권 표심에 호남이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2일 경선 레이스가 막을 올리면 이들의 호남 챙기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의 가장 큰 변수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의 거취가 주목되고있다.

주 권한대행은 "의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고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거취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한 바는 없지만 물밑에서 당내 의견을 적극 수렴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문표 의원도 연륜을 바탕으로 당권 도전에 출사표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외에서는 대중 인지도가 높고 전통적 지지층의 세가 강해 승산이 있다고 평가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지휘하는 만큼 입지자들의 세력 결집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