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의 세계 1위를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이른바 ‘반도체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 1위를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각국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중인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그 중심에 반도체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시장은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이른바 '반도체 대전'이 펼쳐지고 있고, 미국 백악관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들여 '반도체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 구상을 밝힌 것 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또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와도 같다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는 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해 열렸으며, 경제부처 장관들과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와 전기차, 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과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개각을 앞두고 해당 부처 장관들도 참석한 자리인 만큼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치하와 당부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