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로 확정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선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의 바통을 넘겨받기 위한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5월 2일,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경선을 통해 5선의 송영길, 4선의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의원은 '유능한 개혁'을, 사회 약자를 위한 조직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이끈 우원식 의원은 '민생'을 강조한 가운데, '친문 주류'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함께하는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세 후보는 오늘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호남권 합동 방송 TV토론회를 통해 당의 운영과 쇄신 방안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특히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쇄신 방향 등을 둘러싼 노선 투쟁이 본격 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새 원내사령탑 선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엔 4선의 김기현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출마 선언에 나섰고, 4선의 권성동, 3선의 유의동 의원도 출마가 예상되면서 '4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각 원내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 주장하고 있다.

특히, '거대 여당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선명성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다음주 초쯤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로 겸임하면서 오는 6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열기 위한 준비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