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다시 회담 재개

대치 정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여야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 4명은 오늘 국회에서 만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내일 다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유일호 새누리당,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는 내일 오전 10시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말했지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회담 도중 문 밖으로 고성이 들리는 등 협상이 순탄치 않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황 대표는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얘기해 정기국회 안에 좋은 결실을 맺는 합의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가 사라졌다”며 “많은 것들이 잘못돼 있지만 오늘의 회담이 우리 정치를 복원하고 정국 정상화의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