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강원과 수도권에서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를 개최 하고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선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오늘 강원도 춘천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잠시 후 열리는 TV 생방송 토론회에서 홍영표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초점을, 송영길 후보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고 우원식 후보는 민생과 균형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당권 주자들은 계파와 현안문제로 날 선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는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다음 달 2일 열리며 온라인 투표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30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국민의당이 결론이 나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할지 정할 것"이라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앞이든 뒤든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주호영 권한대행과 만날 계획은 없다"며, "내부에서 당원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는 게 우선"이라고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조건부 합당을 내세우며 절차 논의를 까다롭게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6월 말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돼 당분간 합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