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3선의 박광온 의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 선출 표결에 나설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여야 재협상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호중 전 법사위원장의 후임으로 3선의 박광온 의원을 내정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수와 나이를 고려한다는 당 관례에 따라 3선 박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수락함에 따라 박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박 의원의 법사위원장 직 승인을 위한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여전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여당 몫의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내일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 재협상을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이 재협상의 여지조차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법사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경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절차도 거치게 되며,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도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