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오늘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을 때가 처음으로 이는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을 얻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첫인사로 대표 비서실장에 김영호 의원과 이용빈 대변인을 임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민심의 심판을 받고도 어떠한 변화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송 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능한 집권 세력의 무면허 난폭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민심은 어디를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