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4일~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 협의체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사안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주요 7개국 협의체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 우리나라의 인태 지역 정책인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비전과 성과를 설명하고, 이 정책과 다른 참석국들의 지역 협력 정책 간 연계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태 지역 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백신 논의에서는 우리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주요 7개국 협의체는 국제정치·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주요 7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과 유럽연합 간 협의체로, 정의용 장관은 올해 초청국 외교장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인태 지역 정책에 대한 공유·협력, 열린사회 간 가치 공유·협력,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충과 개도국 지원 등을 중점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