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어제(5/12)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어제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전후로, 일본의 스가 총리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일본의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과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의 스가 총리도 박 원장의 말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원장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스가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고 과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박 원장은 이번 방일 때 약 20년간 '의형제' 수준의 관계를 유지해온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도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