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오늘 재산세 감면 등의 문제를 놓고 회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부동산 특위 김진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대책은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원하는 효과 거둘 수 없다"며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특위는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만 가닥이 잡힌 분위기이다.

최근 주택 가격이 올라 재산세 부담이 늘어난 만큼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정 협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와의 공감대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부동산정책은 하나의 정책으로 정리돼야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성급히 방안을 발표하면 정책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1일이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만큼 지방세법 개정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특위는 세금 완화와 공급 확대가 맞부딪치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정책 의원총회 안건으로 부쳐 입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