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안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개정안 등의 민생 법안 98건을 처리했다.

하지만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 여야의 갈등은 여전했다.

국회가 오늘 5·18 민주화운동 유족 관련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급여 등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학원생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 상환법 개정안'과 가사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 등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등 민생 법안 98개를 처리했다.

하지만 여야는 오는 26일 열리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신청한 증인과 참고인 24명 모두 채택이 불가하다는 민주당의 횡포에 공감할 수 있는 국민이 누가 있겠냐"며 "오만과 독선 그 끝에는 더 큰 민심의 파도만이 기다릴 뿐이고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또다시 볼썽사나운 정쟁으로 만들려는 야당의 의도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으로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검사장 등을 요구한 데 대해 "관련 없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데 청문회를 악용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여야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오는 26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또다시 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