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지사는 오늘 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당에 의사 표명을 하기 전에 도민들께 먼저 대통령 선거 경선 도전을 보고 올린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지난 10년 동안 강원도정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해오지 않고, 오직 도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왔다며, 지금도 도민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힘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경선에서 지역. 지방의 문제는 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며, 본인이 지역 문제에 깃발을 들고,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대학들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출마를 말리기도 했고,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의원도 마음에 많이 걸렸는데,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강원도민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며, 하지만, 오직 진정성으로 어려운 분들을 대변하고 강원도의 힘을 내 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지사는 오는 3일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에 경선 참여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은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