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자치단체장을 포함해 시군의원과 실무 담당 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가 확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공직사회 부동산 투기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경찰청의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합동조사단의 수사의뢰 등 모두 646건에 약 2천8백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검찰은 별도의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

특히, 검경간 협조를 통해 몰수와 추징 보전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현재까지 총 90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세청의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총 45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서는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였고, 현재까지 43건 67명을 수사의뢰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 담당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하여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