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손실보상법을 제정하고, 대규모 추경 편성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업종별로 선별지원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소비 진작이 우선이고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서는 선별지원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8월쯤 피해업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선별지원을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함께 시행하고 연내 손실보상을 시작하는 방안이 있다"며 "관건은 백신 접종과 방역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손실보상법을 입법화해도 실제 보상액 지급까지는 시차가 있어 추경으로 지원의 틈새를 메우고 교통·관광·숙박업 등 손실보상법의 사각지대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2차 추경의 편성 재원과 지급 대상 등에 대한 당정 간 검토를 마쳐야 세부적인 지원 방식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오늘 청와대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공정과 주거 안정,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직자,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상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재정 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는 데만 신경 쓰지 않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오늘 오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책조정 회의에서 "상반기 세수가 더 걷혀 생긴 재정 여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야당에 대한 반박과 전 국민 지원이 아닌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기획재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방위적인 내수 부양책은 당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후반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