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병영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군내 성폭력 사건을 해결할 근본적 개선 움직임과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기구를 설치해 병영 문화 개선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국회에 계류 중인 '군사법원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사법원법 개정안은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하고, 군사재판 항소심을 민간 법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우선 오는 8월까지 '성폭력 예방 제도개선 전담팀'을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군 조직 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점검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오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관련 부대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단은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조만간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유족 측은 피해자인 이 모 중사의 국선변호인이 선임 이후 단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았다면서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단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