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국방부 검찰단이 유족 측이 고소한 공군 간부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군내 또 다른 성폭력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상황이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여군 불법촬영 사건 관련 추가 폭로도 나왔다.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공군 간부 세 명을 소환 조사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 유족 측이 2차 가해 혐의로 추가 고소한 노 준위와 노 상사, 그리고 성추행 피해 당시 운전을 하고 있던 하사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오늘부터 소환 조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며,일단은 지금 고소된 A 준위, B 상사, C 하사 순으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다른 부대원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20전비 군사경찰대대 수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뒤, 현재 해당 대대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를 동시에 압수 수색하고 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건 관련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성폭력상담소는 여군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된 A 하사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 가운데 민간인 여성 두 세 명 이상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 초기 군사경찰 대원들이 가해자가 불쌍하다며 옹호하고, 피해자에게는 가해자를 죽이려는 거냐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숙경 군성폭력상담소장은 사건 초동 수사 당시 19비 수사계장이 피해자들에게 "가해자가 널 많이 좋아했다더라"라는 말을 했고, "그런 놈이랑 놀지 말고 차라리 나랑 놀지 그랬냐"라는말을 했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해당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