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국방부는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에 대한 직무감찰에 착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은 조직적 회유, 은폐와 2차 가해 의혹을 철저하고 낱낱이 수사하겠다면서 지휘고하를 막론한 엄정 처리를 약속했다.

또 민·관·군 합동기구를 구성해 성폭력 예방 제도와 장병 인권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문화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국방부 장관과 민간 위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군 합동 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방부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를 대상으로 직무감찰에 착수했다.

최근 사의를 표한 이 총장은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현역 신분으로 감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20전투비행단 군검찰과 공군본부 검찰부,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비 군검사의 부실수사와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직무유기, 신상정보 유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