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초청됐으며, 인도는 모디 총리가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풀 어사이드, 즉 대화를 위해 옆으로 불러내는 형식의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G7 정상회의 참석 후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구르츠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지난 1892년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15일부터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 극복협력, 세관 분야 협력 강화, 경제 분야 협력 다변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