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기획단 출범일이 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만큼, 경선 연기론에 대한 지도부 결정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일 개최하는 국민의힘은 누가 당대표로 선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연기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시각차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후보군이 일제히 대선 경선 연기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칙론을 앞세우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광재·김두관 의원도 경선 연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원만하고 합리적”이라고 강조하며 경선 연기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의혹을 받는 의원들의 탈당 문제로 내홍이 심각한 상황이고 부동산 대책 발표 등 쟁점 현안이 남은 만큼 최종 결정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는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30대 청년 이준석 후보와 중진 나경원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누가 차기 당대표로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과 이슈 메이킹 선점 능력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준석 후보와 경험과 경륜을 앞세워 내년 대선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나경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민심에서 앞서는 이준석 후보냐, 당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나경원 후보가 당대표가 될지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3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